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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금통위 이틀 남았는데.."10월, 11월?" 술렁이는 시장 등록일 18-10-16 11:37
글쓴이 관리자 조회 363
10월 인상설 급부상…"9월 물가상승률·고용지표 개선"
"성장률 하향조정·금리인상 동시에 할 수 없어…이달은 어려워"
신중한 자세 주문도…"엇갈린 전망에 인상시 투자·소비 위축될지도"



기준금리를 결정짓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팽팽하다.
최근 외국인 자본유출 우려가 급증하면서 이달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지만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이 예정된 만큼 11월 인상설이 아직 우세하다.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시장의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16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국내 증권가에서는 금통위가 임박한 이날까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인상을 점치는 의견들은 대부분 9월 물가상승률과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물가안정 목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한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
9월 신규 취업자수는 4만5000명으로 7월(5000명), 8월(3000명)보다는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물가 서프라이즈와 고용지표의 단기적인 개선으로 10월 금통위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만장일치 인상보다는 1~2명의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금융불균형 누적 우려에 이어 9월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달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졌다"며
"완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일부 위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금통위원이 금리인상에 동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금리역전차 확대에 따른 외국인 자본유출 우려도 이달 금리인상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2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라며
"미 연준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신흥국 통화 약세, 유가 상승은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에 경기 침체에도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성장률 하향조정'은 11월 인상설의 강력한 근거가 되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5일 기자단 워크숍에서 성장률과 고용지표, 물가 등의 하향 조정을 직접 언급했는데, 한은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성장률 하향조정과 금리인상을 동시에 결정한 적이 없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제기구에서 일제히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을 감안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조정하기는 어려운 것"이라며
"성장률 하향과 동시에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추가 금리인상이 지연됐던 이유가 물가, 고용, 무역 불확실성에 있었다고 보면 이달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면서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위원의 수가 늘고 총재가 금융불균형 해소를 더 강조할 가능성 등 좀 더 매파적인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시장의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는 상황에서 성급한 금리인상은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10월 인상 소수의견 확대, 11월 기준금리 인상(동결 소수의견 2인)'이 금리인상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시장금리를 인상시킬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해외 투자은행(IB) 사이에서도 최근 인상시점을 앞당기는 곳이 속속 등장하며 전망이 갈라지고 있다.
HSBC는 이달 초 한 보고서를 통해 "금리 인상을 위한 조건이 충족됐다"며 한은의 금리 인상 시점을 기존 11월에서 10월로 수정했다.
BoAML도 "10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유의미하게(meaningfully)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노무라, 바클레이스는 부진한 고용지표를 근거로 11월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 중이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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