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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빗장 건 글로벌 비즈니스, 중소 제조업체 직격탄 등록일 20-03-16 11:54
글쓴이 관리자 조회 25
> 현지에 기술자 못 보내 가동 차질, 영업사원도 발 묶여
> 부산상의 "기업 비즈니스만큼은 예외적 조치 있어야"



중국과 베트남에 제조공장을 둔 부산 자동차부품업체 A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내려진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공장가동에 차질을 빚는다.

현지 공장에 엔지니어를 파견해 공장 설비를 초기 세팅하고 설치하는 등 유지 보수작업을 해야 하지만, 한국인 기술자를 보내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선박용 설비 장치를 수출하는 조선기자재업체 B사는 중국 조선소에 납품 계약을 체결했지만,
제품 설치와 감리, 시운전 등 업무를 담당할 국내 엔지니어를 보내지 못해 공정이 지연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체 C사는 중국으로 엔지니어를 보내지 못해 중국 조선소에서 작업해야 하는 수리 선박을 최근 광양항으로 옮겨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한 추가 비용 처리를 위해 선주사와 협의를 하고 있지만, 손실이 불가피하다.

화학제품 제조업체 D사는 중국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면서 손해를 본 데다 최근에는 국내 영업 사원 입국 중단으로 중국 내 영업활동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지역 제조업계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와 관련해
부산의 4대 교역국 중 미국을 제외한 중국, 일본, 베트남과 교역하거나 현지 사업장을 둔 지역 제조기업 50곳을 대상으로 피해 여부를 조사해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많은 제조기업이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해외 비즈니스에 발이 묶이면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사례로는 해외 사업장에 엔지니어를 파견하지 못해 공정이 지연되거나 수출입 교역에 차질을 호소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입국 제한조치와 함께 해외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국내 영업사원을 현지에 파견하지 못하거나 해외 출장을 전면 포기한 기업도 있었다.

이밖에 코로나19 해외 전시회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해외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역 제조기업들은 단기적으로는 화상회의나 전화, e메일 등 보조 수단을 활용해 거래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황이 장기화하면 해외 영업 전반에 큰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갑준 부산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확대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해외 영업은 거의 중단된 상태며 수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따라서 기업 비즈니스에서만큼은 예외적인 조치가 운영될 수 있도록 외교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과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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